[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여왕의 꽃
여왕의 꽃
‘여왕의 꽃’이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31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C ‘여왕의 꽃’최종회는 22.4%(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수(장용)의 생전 육성이 거실에 울려퍼지자 희라(김미숙)를 포함한 가족들은 오열했다. 태수는 먼저 희라에게 “당신은 나쁜 사람이라고 원망도 해봤지만 지금 생각하니 당신은 나쁜 게 아니고 약한 사람이었어. 누구나 자기 미래를 볼 수 없어서 불안하겠지. 그래서 죄를 지으면서까지 미래를 위해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거야. 그러면 더 행복해질 줄 알지만 지금 당신 손에 뭐가 남았어? 나도 당신을 보내고 나서야 깨달았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내 곁에 아무도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행복은 사람한테 있다는 걸. 내가 좀 더 너그러웠어야 했는데 당신은 어땠을지 몰라도 나는 당신 때문에 사는 내내 행복했어. 고마워. 여보. 잊지 않을게”라며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어 태수는 재준(윤박)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아직도 마음속에 미워하는 사람 있으면 다 용서하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있으면 찾아가서 만나”라고 말했다.

재준은 이솔(이성경)을 찾아가 사랑을 확인하고 민준(이종혁)은 레나(김성령)을 찾아 헤매다 바닷가 마을에서 희망이를 만났다. 이후 민준과 레나 그리고 희망이와 함께 바닷가 해변을 산책하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왕의 꽃’은 미움을 접고 서로를 용서하는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재회 등이 담긴 해피엔딩으로 50회 대장정의 막이 내려졌다.

‘여왕의 꽃’ 후속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내 딸, 금사월’이 첫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여왕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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