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15만 구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 페이지 ‘도와줘요 달쉐프’를 운영하는 달쉐프는 고등학교 때 처음 라면을 끓였다. 그리고 건축학과를 진학했다. 요리랑은 전혀 상관없는 성장기를 보낸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현재 어엿한 디저트 요리사가 됐다. 뒤늦게 찾은 적성은 달쉐프에게 커다란 꿈을 안겨다줬다. 적성과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춘에게 달쉐프의 이야기는 귀감이 됐다.

“처음에 건축학과에 진학을 했다가 21세 때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고 깨달았어요. 진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 일을 다 해보고 뭘 하고 싶은지 찾았어요. 그러다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주방에 자리가 남아서 잠깐 일을 하러 갔어요. 거기서 요리가 내 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차근차근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달쉐프는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호주 르꼬르동블루에 지원하면서 체계적인 과정을 밟았다. 호주에서도 직접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달쉐프는 많은 요리 분야 중에서 디저트를 주전공으로 삼으며 꿈을 좁혀 나갔다.

“처음엔 파스타와 피자를 요리했어요.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뭘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제가 초콜릿을 정말 좋아하건드요. 초콜릿 덕후라서 초콜릿 요리사 쇼콜라티에를 생각하게 됐죠. 쇼콜라티에를 위해 제과제빵을 배우면서 디저트 음식에 매력을 느꼈어요. 지금도 초콜릿 디저트를 제일 잘 만들어요.”

달쉐프와 만남을 가진 날, 달쉐프는 걸그룹 베리굿 다예와 요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달쉐프는 체중 관리가 필요한 걸그룹을 위해 칼로리를 고려한 디저트 파블로바를 준비했다. 달쉐프가 제일 잘 만든다는 초콜릿 디저트로 칼로리를 줄일 순 없을까. 달쉐프는 황당한 질문에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사실 살 빠지는 음식은 없어요. 운동을 하면서 먹어야지요. 그런데 초콜릿도 행복하게 먹으면 살 빼는데 도움이 되요. 먹고 나서 행복해지니까 그 힘으로 운동을 하세요!”

달쉐프
달쉐프


달쉐프는 페이스북 페이지뿐만 아니라 DIA TV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달맞이’라는 오프라인 디저트 플리마켓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디저트에 관련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수익과는 거리가 멀다. 꿈을 위한 달쉐프의 열정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미션이 있어요. 4인조로 팀을 이뤄서 활동을 하는데 플리마켓, 컨설팅, 페이지를 운영하죠. 결국엔 ‘달콤한 세상 만들기’가 목표에요. 지금은 커뮤니티를 계속 키워나갈 생각이에요. 솔직히 저는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예요. 사람들이 조금 더 디저트와 제과제빵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어요.”

달쉐프가 말하는 ‘달콤한 세상 만들기’는 어떤 뜻이 담긴 것일까. 달쉐프는 “사람들이 기분이 안 좋고, 정말 힘들 때 초콜릿을 하나씩 먹으면 행복한 감정이 든다. 거기서 착안했다”며 “요즘 사는 것도 힘든데 조금이나마 달콤한 걸로 힘도 주고 싶고,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힐링메시지를 전했다.

[인터뷰-C] 크리에이터(Creator)와 셀러브리티(Celebrity) 또는 쉐프(Chef)가 기자(Columnist)와 만나 펼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요리 대담쇼. (편집자주)

[인터뷰-C] 베리굿 다예, 신인 걸그룹의 달콤한 성장기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DIA TV 인터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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