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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이유비를 밀어냈다.

20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이 자신이 흡혈귀인 것을 알게 된 조양선(이유비)을 일부러 밀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양선이 길을 나서는 성열에게 “출타하시는 길이십니까”라 묻자, 성열은 “예서 뭘 하고 있는 게냐”며, 양선에게 한 발 한 발 다가갔다. 이어 그는 “날 보거라. 날 똑바로 보라 하지 않느냐”며 “내가 무섭지 않으냐”고 물었다.

성열이 다시 한 발짝 양선에게 다가가자 양선은 뒤로 물러났고, 성열은 “내가 애쓰지 말라 하지 않았느냐. 이제 내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너도 알 것이지 않느냐. 네가 쓰는 소설에 나오는 그런 밤선비와 다르다. 너와 난 함께 지낼 수 없는 사이다. 허니 더 이상 애쓰지 말거라”라며 양선을 밀어내려 했다. 성열은 도포 자락에 있던 양선의 노비 문서를 찢으며 “가라. 넌 이제 자유의 몸이다. 내 곁에서 멀리 떠나거라”며 종이를 던지고 발걸음을 옮겼다. 양선은 종이조각들을 주으며 “그런 선비님이시야 말로 어찌 이리 애쓰십니까” 라 혼잣말 하듯 물음을 던졌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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