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윤보미 시구
윤보미 시구
에이핑크 윤보미의 시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대급 시구의 배경에는 야구팬을 위한 보미의 노력이 있었다.

윤보미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LG와 기아의 경기에 하영과 함께 각각 시구와 시타자로 올랐다. 이날 윤보미는 잔디 위가 아닌 투수판을 밟고 시구를 했다. 윤보미가 던진 공은 커브를 그리며 포수의 미트로 정확히 빨려들어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일반 남성도 해내기 어려운 제구력과 힘을 보여준 것.

이를 본 허구연 해설자는 “여자 연예인이 투수 판을 밟고 던지는 것을 못 봤는데 정말 좋은 피칭이었다. 기아 선수도 놀랐다”고 전했다. 캐스터도 “윤보미 양은 조만간 야구 관련 행사에 많이 초정을 받을 것 같다”며 “오랜 연습생 기간을 소화해서 그런지 힘있게 시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구연 해설자가 “제가 본 여성 연예인 시구 1위로 꼽고 싶다. 투수 판은 밟고 던졌다”고 극찬했다.

윤보미의 역대급 시구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다. 에이핑크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텐아시아에 “보미가 야구에 대해 잘 몰라서 야구팬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원래 운동신경이 좋았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윤보미 시구는 다음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후 6시 20분 현재 90만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 오늘 내로 100만뷰 돌파가 가능해 보인다.

윤보미는 태권도 공인 3단 보유자로 준비된 체력과 타고난 운동실력을 자랑해왔다. 지난해에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 태권도 편에 출연해 태권도 실력을 뽐냈으며, 2012년 MBC 설날특집 ‘아육대’ 에서 50m 허들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보미가 소속된 에이핑크는 지난 15일 MBC ‘쇼!음악중심’으로 신곡 ‘리멤버’ 활동을 마무리하고, 오는 22~2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네이버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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