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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이유비에게 은근한 고백을 남겼다.

13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김성열(이준기)가 조양선(이유비)에게 자신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양선이 성열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자, 성열은 “예서 뭐 하는게냐? 나를 감시라도 하는 것이냐”라 웃으며 물었다. 이에 양선이 뒤로 넘어질 뻔 하자, 성열은 양선의 등을 받치며, “왜, 할 말이라도 있는 것이냐?”라 물었다.

이에 양선은 “저, 선비님에 대해서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라 말했고, 성열이 “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무엇인데?”라 묻자, “그, 선비님 가족은 안 계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성열은 양선을 안아서 일으켜 세우며 “말하지 못할 연유로 가족 모두 죽게 되었다. 오래 전 일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정인이 계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라는 질문에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잘못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래 전 일이지”라 답했다. 양선이 “외로우셨겠습니다”라 말하자, 성열은 “죽는 순간까지 영영 그럴 줄 알았다. 헌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임을 이제 알겠다”라 은근히 양선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양선은 “저는 안 그럴 겁니다. 제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씩씩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에 성열 역시 마주 웃어보였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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