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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심창민이 김소은이 세손빈이라는 것을 알았다.

13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세손 이윤(심창민)이 최혜령(김소은)이 자신의 세손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윤은 자신 대신 화살에 맞은 혜령을 간호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혜령은 의식을 잃은 채’시키는 대로 다 했는…저 때문에…어머니만 살려주세요’라 말하다 잠에서 깼다. 어깨를 움켜쥐며 일어난 혜령은 “지금까지 절 돌보신 겁니까?”라 물었다. 이어 윤이 다행히 의원이 잘 치료했으니 별 탈 없을 것이라 하자, 혜령은 감사했다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윤은 “감사는 이쪽이 드러야지요”라 말했고, 혜령은 “헌데 선비님을 왜?”라 물음을 던졌다. 윤은 “사방에 적이 많으니 누구 짓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라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혜령은 “사정이 있으시겠지요”라며 다시 몸을 일으키려했지만, 윤은 “아니되오. 나로 인해 누군가 다치는 걸 보고싶지 않소”라며 그를 막아세웠다. 혜령은 “가야합니다. 혼례를 앞두고 있어 구설에 오를까 염려됩니다”라며, “원치 않는 정략혼일 뿐”이라 말했다. 무슨 사연이 있으신가 보다는 윤의 말에 혜령은 “출세에 눈이 먼 아비덕에 팔려가는 여식. 특별할 거 없는 사정이지요”라며 “하지만, 큰 뜻이 있어 괜찮습니다”라 밝혔다.

이어 “선비님 말씀대로 나라가 바로서려면 왕이 바로서야 할테니까요. 나라의 안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성심껏 보필할 것입니다”라 말했다. 윤이 놀라 “그럼”이라 말을 흐리자 혜령은 “제가 혼례를 올릴 상대는 이 나라의 세손저하이십니다”라 답했다. 윤은 “그렇군요, 세손빈이 될 분을 몰라뵈었습니다”라 모른 척 하며, “살펴가십시오 “라 인사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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