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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평창, 윤준필 기자]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무대가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재현됐다.

13일 오후 8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에서는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이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열렸다. 이날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만 명의 ‘무한도전’ 팬들이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무한도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발표된 29곡 중에서 최고의 곡을 선정했다. 이날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고의 노래 1위부터 3위곡의 무대를 한 번 더 만날 수 있었다.

3위에 오른 곡은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GG(박명수, 지드래곤)가 부른 ‘바람났어’였다. 박명수와 지드래곤은 당시 무대 의상을 그대로 입고 올라 다시 한 번 ‘바람났어’를 불렀다. 특히, 무대 중간에 등장한 아이유가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무한도전’의 첫 번째 가요제인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한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가 2위를 차지했다. 하하는 8년 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을 때의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함께 불렀다.

1만 6,000표를 받은 대망의 1위 곡은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말하는 대로’였다. 유재석과 함께 ‘처진 달팽이’로 팀을 이뤘던 이적도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관객들과 함께 ‘말하는 대로’를 열창했다. 유재석과 이적은 2011년, 관객들이 없는 무대에서 ‘말하는 대로’를 불렀던 것과 달리 이번 무대에서는 4만 명의 관객들과 ‘말하는 대로’를 함께 불러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스페셜 무대는 ‘무한도전’이 걸어온 10년간의 역사와 ‘무한도전’ 팬들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날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광희-지드래곤&태양의 ‘황태지’, 박명수-아이유 ‘이유 갓지 않은 이유’, 하하-자이언티 ‘으뜨거따시’, 정준하-윤상 ‘상주나’, 유재석-박진영 ‘댄싱 게놈’, 정형돈-밴드 혁오가 무대에 올라 평창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오는 22일 토요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평창=윤준필 기자 yoo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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