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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살인자로 몰린 강도범죄자의 아들을 돌봤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 2회에서는 사표를 낸 최영진(김희애)이 범죄자와 그의 아들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진은 염창동 강간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강도범죄자에게 죄책감을 가졌다.

영진은 고문을 당한 강도범죄자를 찾아가 “강간살인범 아닌 거 알고 있다. 덕분에 경찰은 진범 놓쳤다는 여론 비판을 피해갈 거다”라며 “팀장인 내가 그런 일이 없도록 했어야 했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범죄자는 “부탁 하나만 하자. 저한테 7살 먹은 아들이 있는데, 봐줄 사람이 없어서 며칠 동안 굶고 있을 지도 모른다”라고 부탁했고, 영진은 “이렇게 자식 걱정할 사람이 왜 강도 짓을 하냐”고 말하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영진은 이후 범죄자의 아들을 찾아가 목욕을 시켜 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미세스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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