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정봉주,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7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봉주-이용득이 올랐다.

# 정봉주식 저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놓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한 것과 관련, 정봉주 전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봉주 우선 사면을 요구하던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이용득이란 최고위원이 쌍욕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며 “뒤로 물러나 있으려니 정봉주 답지 않은 것 같아 한마디 해야겠다. 일단 축하한다. 이용득씨! 듣보잡 등극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한국노총 위원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책 공조를 하면서 이명박을 앞장서 돕던 사람이다. 국회의원이란 떡 고물이라도 받았다면 과연 새정련으로 옮겨 왔을까”라며 “새누리당의 전신과 협력관계에 있던 사람이니 그 쪽 최고위원회의 욕설이 부러웠을 게다. 이해한다. 아마 내년에 새정련에서 국회의원 받지 못하면 또 어디로 갈까”라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 시절 한국노총 산하 배정권 공공노련 위원장 취임 축하 자리에서 이용득씨가 축사를 했다. 열린우리당 의원 4~5명이 축하하러 왔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갈기 갈기 씹어댔다”며 “나는 참을 수 없어서 ‘저런 개XX’ 하면서 문을 걷어 차면서 행사장을 박차고 나왔다. 손님들을 개박살내고 있는 그 잡종 양아치 근성이란…”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 전체에 대해서도 “듣보잡 최고위”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새정련 지도부 착각하지마라. 당신들이 정봉주 사면하라고 해서 되지 않는다. 이 정권이 소통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당신들 지금까지 한 모습이 존재감 제로에 도전하는 무한도전 제로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당신들이 정봉주에 대해서 언급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 이전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명예훼손 유죄 판결로 2021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정봉주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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