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김제동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한 남성이 오싹한 고민을 털어놔 청중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오는 12일(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는 ‘공포’를 주제로 400여명의 청중과 대화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톡투유’ 녹화현장에는 MC 김제동을 비롯해 사회과학자 최진기, 뇌과학자 정재승이 불꽃 튀는 이론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게스트로는 포미닛의 멤버 권소현이 출연해 요조가 부르는 ‘미쳐’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누군가 밖에서 쳐다보는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고민이 공개돼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고민의 주인공은 두 달 전부터 혼자 살게 됐다는 한 남성 청중. 이 남성은 혼자 사는 것은 물론 외모까지 MC 김제동과 꼭 닮아 더욱 관심을 끌었다.

듬직한 겉모습과는 달리 점점 늘어나는 이 남성의 두려움과 걱정에 청중들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MC 김제동은 “이웃과 인사를 하고 지내보라”며 의견을 건넸다.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누군가 달려 나온다는 믿음이 중요할 것 같다. 아는 사람이 한명만 있어도 든든해 지더라”라며 자신의 경험을 청중들과 나누었다.

이날 한 여성 청중은 “길에서 만나는 비둘기가 너무 무섭다. 바쁜 출근길에도 비둘기와 마주치면 돌아서 간다”라며 비둘기에 대한 공포를 토로했다. 심지어 이 청중은 “비둘기가 스페인어로 ‘paloma (팔로마)’인데, 그 앞에 특정 알파벳을 붙여 부르고 싶다”고 고백해 뒤늦게 이해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것 아닐 수 있는 ‘공포’가 어떤이에게는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큰 경우가 있다. 정재승 교수는 “공포와 대면해서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을 경험하면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400여명 청중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 다양한 공포 탈출법은 오는 12일(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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