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10청춘_안정환리즈시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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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축구 실력만큼이나 빛나는 외모로 대한민국의 여심을 흔들어 놓았던 안정환이 “후배들에게 내가 받은 사랑을 꼭 돌려주겠다”는 진정성 넘치는 말로 ‘청춘FC’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2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안정환의 ‘리즈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리즈 시절’이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때 돌풍을 일으켰던 팀 리즈 유나이티드를 빗대 네티즌 사이에서 ‘전성기 시절’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했던 원조 조각 미남 안정환의 외모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도 오징어를 만들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강인한 이미지로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상남자의 모습과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꽃미남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보기 드문 선수였던 것이다.

얼굴도 축구도 전설로 기억되는 안정환이 국내외 굴지의 프로팀들의 지도자 러브콜을 무수히 많이 받은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그가 이를 뿌리치고 선택한 팀은 바로 축구 미생들의 외인구단 ‘청춘FC’였다.

그는 “어렸을 때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많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 좋은 지도자, 그리고 물리적, 정신적 지원이 선수들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안다”고 말하며, “축구 선수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이제 그 모든 것을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할 때다. 그게 바로 ‘청춘FC’를 택한 이유고 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외모보다 빛나는 멘탈로 축구 미생들을 이끌고 있다.

사람을 품은 지도자로서 첫 발을 디딘 안정환과 함께 성장의 시간을 보내게 될 ‘청춘FC’ 선수들의 기적을 뛰어넘는 스토리가 기대되는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2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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