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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 가수 김범수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김범수는 최근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프로듀사’의 OST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로 무대를 시작, “진짜 노래 잘 하게 생겼다”는 MC 유희열의 말에 “정말 말 잘 하게 생겼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 편에 출연해 태양의 ‘눈,코,입’ 무대를 선보인 그는 당시의 자료화면을 보며 “웃기려던 게 아니라 멋있고 싶었는데 모니터로 보니 다르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MC 유희열이 “태양 씨가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며 감상평을 전하자 “태양 씨가 즐거웠다면 다행이다”고 말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한편 과거에 독특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던 김범수는 자신의 패션에 대해 “3년 전 패션계에 갓 입문했을 당시엔 컬러매치가 과했다. 지금은 심플해졌다”고 자평했다. 곧이어 과거의 ‘투머치 패션’ 자료화면이 나오자 다소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 프로그램 참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당시의 롤모델이 지드래곤 이었다고 고백했는데, “어느 순간 나와 길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며 새로운 롤모델로 류승범을 뽑았다.

또한 MC 유희열의 스타일에 대해 “기본적인 옷걸이는 좋다”고 평가했는데, “얼굴이 정리가 안 되다보니 완성형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스타일리스트 없이 셀프 스타일링을 하는 게 꿈이라고 밝힌 김범수는 “현생에 가능할진 모르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 솔로 가수 최초로 브라질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그는 “어딜 가나 ‘보고 싶다’를 가장 좋아 하시더라”며 “현지 분들도 따라 부르셨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때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세 곡을 불렀다고 밝힌 김범수는 브라질 노래와 함께 간단한 율동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김범수는 브라질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짧은 여행 팁을 알려주기도 했는데 “브라질에선 ‘따봉’만 하면 된다”며 “시비가 붙어도 ‘따봉’ 한 마디면 끝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앨범 계획을 묻자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준비하고 싶다고 밝히며 “나만의 색깔을 담은 진솔한 앨범을 내고 싶다. 내 음악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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