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소녀시대
소녀시대
걸그룹 소녀시대가 유쾌한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소녀시대는 7일 오후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오아시스에서 ‘소녀시대 ‘파티(PARTY)’@반얀트리’를 개최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선싱글 타이틀 ‘파티’를 비롯해 수록곡 ‘체크’ 무대와 ‘파티’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녀시대는 9년째 정상을 지켜온 걸그룹다운 내공으로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8인조 컴백과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똘똘 뭉치고 강해진 것이 있다. 더 열심히 준비를 했고, 한 곡만 보여드리는 게 아쉬운 감도 있어서 세 곡을 연달아 보여드리게 된 것 같다”며 성숙한 대답을 들려주기도 했다.

8명의 호흡은 더 찰떡이 됐다. 얼마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보여준 예능감은 카메라가 없는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여유로운 미소와 자신감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소녀시대는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을 듣고 싶다. 노래가 좋다는 이야기,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노래라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왔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이번 활동에 대한 소녀시대의 애정이 남다르다. 수영은 “컴백이 얼떨떨하지만, 자신감 있는 앨범이다”고 전했으며, 티파니는 “함께 하는 리얼리티도 그렇고, 이번엔 단체로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는 시즌이다”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완전체’에 대한 애착도 강했다. 완전체 ‘주간아이돌’ 출연도 희망했다. 그러면서도 유리는 “소녀시대하면 소녀시대 완전체로 나가는 게 레전드다”라며 소녀시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까지 드러냈다.

‘파티’ 무대 선보이는 소녀시대
‘파티’ 무대 선보이는 소녀시대
이어진 생중계 방송에서도 소녀시대의 유쾌함은 계속 됐다. “보석보다 빛나는 파니파니 티파니”, “꼬꼬마 리더” 등 오랜만에 멤버별 수식어를 동반한 소녀시대는 마치 신인 시절로 돌아간 듯 다부진 각오도 엿보였다. 멤버들은 “정말 오랜만에 무대에 서면서 떨린다”며 컴백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니 게임, 뮤직비디오 메이킹 사진 공개, 칵테일 만들기 등 깨알 같은 코너가 계속되면서 소녀시대의 깨방정 매력이 드러났다. 소녀시대는 ‘파티’ 무대가 공개되고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면서 무대 양쪽에 4명씩 앉아 함께 관람했다. “예쁘다”며 추임새를 넣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율동을 펼치는 소녀시대의 모습이 진짜 그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신곡 ‘파티’는 신선하고 즐거운 여름 팝송으로,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와 소녀시대의 통통 튀는 보컬이 어우러졌다. 해변가를 달리는 듯한 청량감과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쿨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파티’에 대한 곡 설명이다. 여유로우면서 통통 튀는 소녀시대의 매력이 ‘파티’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듯한 소녀시대지만, 9년차 내공이 더해졌다. ‘역시’ 소녀시대였다. 써니는 기자회견 마지막에 “오랜만에 나와 걱정되는 것도 많고 적응도 안 되는데 소녀시대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께 만족감 드리는 소녀시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티파니는 “이제 여름은 소녀시대로 시작한다. 여름 내내 소녀시대로 함께 한다”고 말했다. 소녀시대가 여름에 보여줄 다양한 모습이 어떤 만족감을 가져다줄지 기대를 모은다.

소녀시대 신곡 음원은 7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소녀시대는 10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일 MBC ‘쇼!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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