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덜리스
러덜리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뮤지션 호란이 영화 ‘러덜리스’와 함께 한다.

클래지콰이의 보컬에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며 틈틈이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 중인 호란이 음악 영화 ‘러덜리스’ 노래 가사 번역 감수 작업을 맡았다.

지난 전주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러덜리스’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악 영화답게 쓸쓸한 통기타 솔로 곡부터 흥겨운 밴드 음악까지 다양한 노래들이 등장한다. 특히 인물들의 감정이 노래를 통해 보여지는 영화이기 때문에 가사의 의미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

‘러덜리스’ 측은 “원래의 뜻은 살리되 노래에 어울리는 번역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싱어송라이터다운 감수성과 번역가로서의 전문성을 겸비한 뮤지션 호란과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러덜리스’ 노래 가사 번역 감수를 맡은 호란은 “번역은 늘 즐거운 작업이에요. 영어를 해석하는 과정도 즐겁지만, 우리말 단어를 어떻게 조합할까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게다가 노랫말인 경우엔 더 그렇네요. 영화 자체도 참 아름다운 영화여서 더욱 그렇습니다 . 노래라는 것, 노래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마지막 노래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엉엉 소리쳐 우는 커다란 울음이 아닌, 눈보다 가슴이 더 시큰한 그런 눈물이 흘러요.”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남겼다.

‘러덜리스’는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지내는 왕년의 광고 기획자 샘(빌리 크루덥)이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안톤 옐친)을 만나 밴드를 결성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7월 9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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