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장영남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장영남이 이형철에게 사생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21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30회에서는 유라(고우리)에 이어, 혜진(장영남)도 인철(이형철)이 결혼 전 낳은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 받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속 혜진은 큰 충격을 받은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인철이 등장, 혜진은 인철의 뺨을 때리고 정신을 잃은 모습이 들어있어 충격 받은 혜진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극중 인철이 양순에게 건네준 1억 원의 행방을 알게 된 혜진은 양순을 찾아왔다가 유라가 양순과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유라는 이미 이솔이 자신의 이복언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 유라는 양순에게 “엄마는 아무 것도 모른다. 엄마 불쌍하니까 그것만은 비밀로 해 달라”는 말을 하러 양순을 찾아왔던 것.

눈물을 흘리며 양순과 얘기하는 내용을 들은 혜진은 충격받아 그대로 굳어진다. 혜진은 부들부들 떨다 진정한 뒤 “누구야? 그 애!”라고 소리 지른다.

지난 9일 신촌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촬영장에는 출생의 비밀이 폭로되는 순간의 숨 막히는 긴장감과 전율이 넘쳐났다. 이날 촬영에서는 무엇보다 장영남의 열연이 돋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장영남은 25년간 믿었던 남편에게서 느끼는 ‘분노’와 ‘배신감’을 눈동자, 몸짓, 대사 하나 하나에 실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말하라”며 소리를 지르는 등 극단적인 감정이 표출되는 순간, 분노의 눈물 또한 함께 흘렸다.

제작진은 “오늘 방송분의 하이라이트는 ‘믿고 보는 배우’ 장영남이 남편에게서 느끼는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다. 장영남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도 같이 연기를 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혜진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라고 판단되면 비도덕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 캐릭터. 그러한 혜진이 이솔이 인철의 친자임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지앤지 프로덕션, 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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