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재원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능양군 인조로 연기인생 최고의 악랄한 모습을 선보일 김재원의 첫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월화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21일 김재원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김재원은 부드러운 미소대신 음흉한 미소를 띄우는 야심가 능양군으로 완벽한 연기변신을 시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상대방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며 앞으로 광해 차승원과 펼쳐질 맞대결을 기대케 한다.

이 장면은 용인 드라미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김재원은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재원은 긴 호흡이 필요한 사극을 위해 살을 빼며 몸을 만드는가 하면 능양군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며 첫 등장을 준비해 왔다. 촬영이 시작되자 놀라운 집중력으로 캐릭터에 완전 몰입해 ‘역시 김재원’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첫 촬영을 끝낸 김재원은 “화제 속에 방영되고 있는 ‘화정’의 중간에 투입되는 만큼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자 철저히 준비했다”며 “앞으로 ‘화정’을 통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화정’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조선 최악의 왕으로 손꼽히는 야심 가득한 인조 능양군의 등장은 ‘화정’에 큰 변화를 갖고 올 것이다” 며 “조선 역사를 뒤흔든 능양군과 광해의 맞대결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이후 ‘화정’에서는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화정’ 21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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