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하희라 이태란
여자를 울려 하희라 이태란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여자를 울려’ 하희라와 이태란이 말다툼을 벌였다.

13일 방송된 MBC ‘여자를 울려’ 17회에서는 사실을 알게 된 은수(하희라)와 은수가 사실을 밝힐까 두려워하는 홍란(이태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란은 “사랑하는 사람 대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 아닌가요?”라며 진명(오대규)을 변호했고, 이에 은수는 남편없이 혼자 아이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남편, 있어도 별거 아니라고들하지. 그럼 없이 한번 살아보라고 해”라며 분개했다. 이어 은수는 “나랑 현서, 늘 얻어먹는 기분이었어. 특히 동서덕분에”라며 화냈다.

이에 홍란은 “어차피 운명이에요”라며, “우리 세 사람의 진저리나는 운명의 시작점은 형님이었어요”라며 은수를 탓했다. 홍란은 “빈껍데기만 붙들고 살았잖아요. 형님덕분에”라며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홍란은 진명이 회사 일에 관심이 없어서 아주버님을 택했던 게 아니냐고 다그쳤고, “우리 셋중에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누가 뭐래도 그사람이에요. 근데 그 손으로 그 사람 인생 작살을 내겠다는거예요 지금?”라며 분노했다.

홍란은 “사랑받은 죄라는 것도 있어요”라며 은수를 탓했고, 은수는 “끝까지 받아줄것처럼 굴다가 하루아침에 돌아선 죄가 있지”라며 시인했다. 그러나 은수는 이어 “내 아들에게 무슨 죄가 있나? 현서는 내게 너무나 애처로운 아들이야. 걸어가는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울컥 쏟아질 것 같은”이라며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여자를 울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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