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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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홍보람 인턴기자]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동성결혼의 법제화와 입양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 402회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동성결혼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조광수와 김승환 부부의 공개 결혼식 현장이 전파를 탔다. 영화감독 김조광수는 김승환 대표는 지난 2013년 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공개된 결혼식 영상에서는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이 결혼식 중 오물을 던지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다. 그러나 김조광수 감독은 “괜찮아요. 우리는 행복해요. 동요하지 마세요”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김승환 대표는 “언젠가는 닥쳐올 안 좋은 불행에 대한 보상책으로 제도적 보장이 중요하다”라며 제도적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동거 9년, 결혼 후 2년이 지난 두 사람은 아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승환 대표는 “헌신적인 관계를 배우자가 아닌 또 다른 자아와 같이 만들어 가는 건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 역시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 때문인 것이다. 아이가 불행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아이를 키우면 안 된다고 얘기하면, 정말 사회가 그것을 걱정한다면 그것을 바꾸는 쪽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홍보람 인턴기자 ram626@
사진. SBS ‘S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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