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자의 일부 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6일 오후 8시 1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성남시 조치 내용을 알리는 ‘6.6 20:00 현재 성남시 거주자 메르스 1차 검사 양성반응 환자 발생..현황 및 조치내용’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성남시 ○○구 ○○동 ○○아파트 거주자로, 서울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의료전문가’라고 공개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 사안과 무관하게 학부모 요구로 8일부터 휴교하기로 결정돼 있다”고 써 의심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실명을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직장과 직업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의심자는 의료전문가이자 자녀를 둔 어머니인데 발열후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접촉을 줄이는 등 정말 노력했다. 이 점을 강조해 시민들께서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포털 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찬성론과 “의심환자의 프라이버시도 지켜줘야 한다”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검사결과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