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 포스터.
‘점박이’ 포스터.
‘점박이’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가 아시아로 진출한다.

드림써치C&C와 EBS가 2012년 공동 제작해 인기를 모은 3D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의 속편인 ‘점박이2’(가제)가 한중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된다.

‘점박이2’는 백악기 아시아의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와 소심한 성격의 아들 막내 간의 부자 갈등과 그들을 둘러싼 모험을 그린다. 공룡의 대화나 생각을 내레이션으로 처리했던 전작과는 달리 공룡이 입을 움직여 공룡 간에 직접 대화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드림써치C&C는 CG와 실사 영상 합성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전작에 이어 연출을 맡은 한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CG, 특수효과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편보다도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박이2’는 중국 헝성그룹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헝성그룹은 코스닥에 기업 상장을 준비 중인 애니메이션, 아동용품 전문 기업이다. 전작의 성공에 이어 속편의 제작 결정과 헝성그룹과 투자 계약 성사는 드림써치C&C의 애니메이션 기술력과 한국 공룡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재확인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드림써치C&C 이창훈 대표는 “헝성그룹과의 협력을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점박이’ 캐릭터 완구산업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점박이2’ 공동제작 계약에 이어 EBS와 헝성그룹은 한중합작 애니메이션의 발전 및 교류증진을 위한 추가적인 양해각서를 5일 체결하기도 했다.

‘점박이2’는 2016년 여름에 한국과 중국에서 3D 영화로 동시 개봉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드림써지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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