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되는 ‘돌아온 황금복’에서 김나운은 과부 오말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오말자는 입이 싸고 주책바가지에 푼수지만, 잔정이 많고 눈치가 빠르다. 남편이 병으로 죽고 혼자 아들 인우를 키우며 살다가 전미선(황은실)과 심혜진(백리향)을 만나 자기 집 아래 세를 들였다.
백리향과 집세 문제로 늘 아옹다옹 이고, 황은실과 백리향에게 “나는 니들한테 없는 아들 있다”고 약을 올리면서 한 집에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간다.
그러나 백리향이 황은실을 끔찍하게 챙기는 걸 보며 “저것이 언젠가는 은실의 뒤통수를 칠 것 같다”고 유일하게 의심하는 인물이다.
오말자는 고생 끝에 아들 인우(김진우)를 정직한 검사로 키웠다. 실종된 엄마를 찾다가 거지꼴이 된 금복(신다은)을 인우가 일본에서 데리고 오자, 두말 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금복을 돕는다. 그러나 인우가 금복과 결혼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을 알고나서는 금복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 같지 않다.
제작진은 “김나운이 빠진 일일드라마는 상상할 수 없다”며 “드라마에는 미스터리와 긴장도 필요하지만, 알콩달콩한 재미와 릴렉스도 반드시 요구되는 만큼, 감초 연기의 대가 김나운의 활약 여부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설명하면서 “주책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동네 아줌마 오말자를 김나운이 너무 천연덕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고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은 오는 8일 오후 7시 20분 시청자들에 첫 선을 보인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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