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빅’에 특별출연한 정상훈
tvN ‘코빅’에 특별출연한 정상훈
tvN ‘코빅’에 특별출연한 정상훈

[텐아시아=최보란 기자]‘SNL코리아’에서 물오른 연기로 사랑 받고 있는 정상훈이 ‘코미디빅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31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의 인기코너 ‘깝스’에는 정상훈이 특별출연, 항공사 승무원으로 분해 개그를 펼친다.

tvN에 따르면 정상훈은 항공기에서 물의를 일으킨 범인의 행동을 설명하는 증인으로 등장해 황제성, 강유미와 호흡을 맞췄다. 황제성의 어눌한 한국어와 강유미의 차진 일본어에 정상훈의 능청스런 중국어까지 더해져 웃음을 배가시켰다고 한다.

정상훈은 자신의 인기 캐릭터 ‘양꼬치엔칭따오’의 말투를 그대로 살린 기내 안내방송을 선보인다. 홍콩영화를 연상시키는 억양으로 시작하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마무리 짓는 특유의 전개를 통해 낯설면서도 다 이해되는 엉터리 외국어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

특히 강유미의 일본어 안내를 이어받아 중국어로 통역하는 부분에서는 ‘SNL 코리아’에서 쌓아 온 호흡이 빛을 발하며, 객석은 물론 함께 황제성, 강유미 등 함께 합을 짠 연기자들까지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코빅’ 제작진은 “무대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황제성도 정상훈을 지켜보다 웃음을 참지 못했다. 큰 소리를 내며 폭소를 터뜨리다 광대뼈를 눌러가며 겨우 감정을 가다듬었다”라며 뜨거웠던 현장 반응을 전했다. ‘깝스’ 코너 연기자들이 정상훈에게 고정출연을 제안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이 빛났다는 전언.

한편 ‘깝스’는 황제성, 김두영, 하준수를 중심으로 한국어가 서툰 국제경찰의 좌충우돌을 코믹하게 그리는 코너, 주인공 황제성의 어눌하고 능청스러운 말투와 “에미야~”, “할머니가 한국 분이십니다”와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코빅’의 인기코너로 부상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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