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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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실베스터 스탤론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린 영화 ‘록키’의 뒷이갸기가 공개됐다.

31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이야기를 다룬 ‘영웅이 되기까지’ 편이 전파를 탔다.

1975년 실베스터 스탤론은 무하마드 알리와 무명의 척 웨프너의 복싱 경기를 보고 감명 받아 쓴 영화 ‘록키’의 시나리오를 들고 할리우드 유명제작자 어윈 윙클러를 찾아갔다.

스탤론은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자신이 주연이 되고 싶다고 밝혔지만, 어윈 윙클러는 무명의 실베스터 스탤론에 주연을 맡기기에는 위험이 크다고 생각했다. 몇개월의 고민 끝에 제작 허락이 떨어졌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 때문에 제작과정이 순탄지 않았다.

당시 할리우드 영화 한편 제작비는 500만 달러였지만 스탤론은 100만달러만으로 영화를 찍어야 했다. 이에 돈을 아끼기 위해 자신의 동생과 아버지를 조연으로 출연시켰고, 자신의 집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영화 속 의상은 실제 그가 평소에 착용하던 것들이었다.

그의 노력 끝에 ‘록키’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시사회날, 영화를 본 평론가와 관계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스탤론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영화 ‘록키’는 1977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한화 9천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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