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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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배우 김유리가 ‘차도녀’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태곤 PD를 비롯해 주진모, 김사랑, 김태훈, 김유리, 백성현, 윤소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재벌 상속녀이자 미모와 지성을 갖춘 조서령 역할을 맡은 김유리는 “이번에도 차도녀 역할이긴 한데 디테일하게 보면 다른 매력이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유리는 “전작이 끝난지 얼마 안 되고, 캐릭터도 비슷한데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워하실까봐 헤어스타일도 좀 바꾸고 변화를 줬다. 차가운 모습말고 다른 모습도 좀 보여줬으면 하는데, 캐릭터적으로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조서령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다음에는 차도녀 말고 다른 역할로 만나 뵙고 싶어요”라고 애교있는 말투로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같은 사랑을 그린 서정 멜로다. ‘네 이웃의 아내”인수대비”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등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태곤 PD와 SBS 극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 참신한 필력을 검증받은 ‘강구이야기’의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주진모가 오로지 첫 사랑 은동을 찾기 위해 톱스타가 된 집념의 남자 지은호 역할을 맡아 순정남의 끝을 보여준다. 김사랑이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미모의 자서전 대필 작가 정은 역을 맡아 지은호의 첫사랑 ‘은동 찾기’를 돕는다.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여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사랑하는 은동아’는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구혜정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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