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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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김사랑이 아이 엄마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태곤 PD를 비롯해 주진모, 김사랑, 김태훈, 김유리, 백성현, 윤소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사랑은 “제가 연기하는 정은 캐릭터가 유부녀이고 애가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사실 고민도 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거라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것을 뛰어넘게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사랑은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어떤 것을 봐주세요. 그런 것 보다 정은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기회가 쉽게 닿지 않았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주진모는 “은동이 역할을 많은 여배우들이 보셨다고 들었는데, 은동이를 놓친 많은 여배우들이 아쉬워하실 것”이라고 말해 작품 속 김사랑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김사랑은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책을 좋아했는데. ‘사랑하는 은동아’ 초반에 은호와 제가 계속 만나지 않고 서로의 얘기를 들으면서 소통을 하는 모습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드라마 속에서 영화 ‘첨밀밀’이 언급되기도 하는데, 그런 사랑 이야기들의 아름다운 내용이 다 담겨 있는 것 같다. 저 또한 그 속의 한 인물로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같은 사랑을 그린 서정 멜로다. ‘네 이웃의 아내”인수대비”내 생애 최고의 스캔들’등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태곤 PD와 SBS 극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 참신한 필력을 검증받은 ‘강구이야기’의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주진모가 오로지 첫 사랑 은동을 찾기 위해 톱스타가 된 집념의 남자 지은호 역할을 맡아 순정남의 끝을 보여준다. 김사랑이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미모의 자서전 대필 작가 정은 역을 맡아 지은호의 첫사랑 ‘은동 찾기’를 돕는다.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여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사랑하는 은동아’는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구혜정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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