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김조광수
김승환 김조광수
김승환 김조광수

[텐아시아=정시우 기자]김승환 대표과 과거 웨딩드레스를 입었던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마이 페어 웨딩’의 언론시사회 및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2013년 두 사람은 결혼에 앞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웨딩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의 촬영에 대해 김승환 대표는 “여성의 옷이 그렇게 작은 줄 몰랐다. 처음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호흡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웨딩드레서를 입은 김조광수를) 바라봤을 때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나만 잘 어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밝힌 뒤 2013년 공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5월 서울 서대문구청의 혼인신고 불수리에 불복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성소수자 차별 문제를 제기해왔다.

‘마이 페어 웨딩’은 퀴어영화 ‘친구 사이?’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원나잇 온리’ 등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과 ‘조선명탐정’을 제작한 레인보우 팩토리 김승환 대표의 공개 동성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6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정시우 siwoorai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