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이정현 주연의 블랙 코미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남다른 손재주로 엘리트의 삶을 꿈꿨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블랙 코미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정현은 박찬욱 감독의 추천으로 시나리오를 읽은 후 1시간 만에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현은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 역으로 특유의 개성 강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한국경쟁 심사위원 토니 레인즈는 “멜로드라마의 최루성과 정치풍자의 결합을 통해 블랙코미디의 공식을 전복시킨 작품”이라며 “웃기지만 충격적이고 때론 잔인한 이 작품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힘으로 충만하다”고 호평했다.

특히 안국진 감독은 단편영화 ‘더블 클러치’로 제12회 전주영화제 단편부문 대상(ZIP&상) 수상에 이어 한국경쟁 대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안국진 감독은 “제가 영화를 찍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신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교수님들, 영화의 퀄리티를 높여주신 배우님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또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세심한 조언을 주신 멘토 박찬옥 감독님 그리고 배우 이정현씨를 캐스팅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신 박찬욱 감독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된 시상식 결과, 넷팩상에는 안슬기 감독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에는 박혁지 감독의 ‘춘희막이’,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에는 김현승 감독의 ‘소년’, 특별언급상에는 이진우 감독의 ‘울보’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KA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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