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유준상)의 집에서 일하는 집사, 운전사, 비서, 유모, 주방 아주머니 등이 모여 정호에게 반기를 드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지나치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온 정호와 최연희(유호정)의 태도에 대한 반발심과 정당한 대우를 받겠다는 의지가 모여진 것. 이날 대표로 법에 능통한 박경태(허정도)가 대표로 정호에게 문서를 전달했다.
문서에는 풀먹인 앞치마와 의상에 대해서는 별도 비용 요청, 시간 외 근무수당, 감정소모에 대한 상세 제안으로 출퇴근 의전시 45도 인사는 굴욕감을 감안해 줄 것, 퇴직금에 대해는 급여 인상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을 때 논의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고용인들은 파업에 돌입했고 정호와 연희 부부는 불편함을 감수한 생활을 지속했다. 며느리 서봄(고아성)과 아들 한인상(이준)이 일부러 집안 온도를 올리는 등 지속적인 반항모드를 보인 것.
앞서 연희는 친구들을 찾아가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연희는 “정말 나빴다”라며 울먹이자 지영라(백지연)는 “이혼시켜라”라며 종용했다.
영라는 “니들이 나올 게 아니라 아이들을 쫓아내라”라며 “인상이 처를 그냥 두고는 사람을 갈아봐야 소용없다”며 부추긴다.
집에 돌아온 정호 부부는 결국 서봄에게 “니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통보한다. 이에 서봄은 “혼자서는 안되겠다”라고 응수해 갈등을 예고한다.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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