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을’들의 본격적인 반란이 시작됐다.

5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유준상)의 집에서 일하는 집사, 운전사, 비서, 유모, 주방 아주머니 등이 모여 정호에게 새로운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지나치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온 정호와 최연희(유호정)의 태도에 대한 반발심과 정당한 대우를 받겠다는 의지가 모여진 것. 이날 대표로 법에 능통한 박경태(허정도)가 대표로 정호에게 문서를 전달했다.

문서에는 풀먹인 앞치마와 의상에 대해서는 별도 비용 요청, 시간 외 근무수당, 감정소모에 대한 상세 제안으로 출퇴근 의전시 45도 인사는 굴욕감을 감안해 줄 것, 퇴직금에 대해는 급여 인상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을 때 논의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찌푸린 채 문서를 읽은 정호는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다”라며 “진지하게 고려한 후 답변을 드리겠다”고 응수한다. 이에 최연희는 “기가 막힌다”라며 “서운하고 괘씸하다”라고 반응했다. 정호는 “일단은 듣는 제스처를 취하자”고 연희에게 대책에 대해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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