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
MBC ‘일밤-복면가왕’
MBC ‘일밤-복면가왕’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올랐다.

# MBC ‘복면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는?

황금락카 두통썼네 정체가 한 달째 베일에 싸여있다.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지난달 5일 방송을 시작한 MBC ‘일밤’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출연해 2회 연속 가왕 자리에 오르면서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음색을 과시하고 있는 인물. 탈락하지 않는 이상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프로그램 규칙으로 인해 한달째 그의 정체가 베일에 싸여있고, 이로인해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추리전이 뜨겁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사람은 에프엑스 멤버 루나. 예리한 네티즌들의 눈에 포착된 단서는 바로 그녀의 손이다. 얼굴을 가려 알아볼 수 없는 대신 네티즌은 유일하게 드러난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손에 집중했고, 노래 부를 때 자세와 새끼손가락 모양, 네일아트 등이 루나와 흡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로는 유미와 배다해, 진주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네티즌은 이들이 황금락카 두통썼네와 목소리가 닮았다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갈수록 예리한 추리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청자들의 예상이 맞아떨어질지도 시선을 모은다.

이 가운데 지난 3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직접 자신의 특징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2대 연속 가왕 자리에 오른데 이어 3대 가왕에 도전하게 된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소감을 묻는 MC 김성주의 실문에 ” 3대 연속 가왕이 된다면 참 영광스러울 것”이라면서도 “이 가면이 사람을 숨막히게 한다. 숨이 잘 안 쉬어진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저희 엄마도 제가 복면가왕인 것을 모른다. 정말 자랑하고 싶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특히 제가 입이 가벼운 편”이라며 “근질거려 못 참겠다. 괴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황금락카 두통썼네’에 도전장을 내민 8명의 복면가수가 토너먼트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도와줘요 실버맨’, ‘딸랑딸랑 종달새’, ‘토끼라서 행복해요’가 2라운드에 진출, 다음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탈락자들의 정체는 가수 가희와 에릭남, 박학기, 배우 박준면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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