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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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급성패혈증‘이 올랐다.

# 급성패혈증 아내 시한부 비관 20대 남편 투신 자살

급성 패혈증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를 둔 20대 남성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스스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4일 새벽 0시 32분쯤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A(2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경찰에 “‘퍽’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의사로부터 “아내가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장인에게 산책을 하겠다고 병원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내는 보름 전 급성패혈증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남편이 숨을 거둔 뒤 이날 오전 숨졌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년 전 결혼한 A씨가 아내가 생명이 위중하다는 말에 상심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급성패혈증이란 균이 몸 안으로 들어와 급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병이다.

TEN COMMENTS,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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