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텐아시아=최보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일본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노출한 것과 관련, 권고 처분을 내렸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23일 텐아시아에 “지난 15일 소위원회에서 앞서 6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욱일기 노출 건에 대한 회의가 진행됐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 조치를 결정했으며 이를 방송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방통심의위 25조(윤리성) 제3항을 위반, 민족 자긍심을 저해한 것으로 판단돼 해당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심의위가 내린 ‘권고’는 법적제재가 아닌 행정 지도에 속하는 처분이다. 행정지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의견제시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일 방송된’비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의 이색 경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일본 대표 타쿠야가 소개한 도쿄 쓰키지 시장 참치 경매 소개 과정에서 욱일승천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JTBC 측은 “해당 사진은 제작진이 준비한 사진으로 편집상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향후 자료 선택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해당 방송분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했으며 재방송 분량에서는 해당 부분을 편집을 통해 삭제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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