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SBS ‘냄새를 보는 소녀’가 제 2라운드에 들어섰다. 무림커플 박유천과 신세경의 로맨스가 조금씩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타 셰프 남궁민의 진짜 얼굴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방송한 SBS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6회 엔딩은 남궁민의 변신이 섬뜩하게 펼쳐졌다. 스타 셰프 권재희(남궁민)가 자신의 비밀 서재에 정갈하게 진열해놓은 바코드 연쇄살인 서적을 펼쳐보며 섬뜩한 미소를 드러낸 것. 반면 최무각(박유천)을 비롯한 특별수사팀은 시체에 남겨진 바코드가 서적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내고 조금씩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문제는 바코드 연쇄살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목격한 생존자 오초림(신세경). 그녀는 최은설로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무참히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해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고 오초림으로 다시 태어냈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은 동명이인이었던 무각의 동생 최은설(김소현)을 목격자로 오인해 그녀를 살해했다. 무각이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형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 의사 천백경(송종호)은 초림을 보호하고 싶었지만, ‘목격자가 살아있다’는 단서를 남기고 살해됐다. 오초림은 이러한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재희의 레스토랑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했다. 재희의 곁에 있게 된 초림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

또한 동생의 살인범을 꼭 자신의 손으로 잡겠다는 무각 역시 초림의 과거에 대해 조금씩 접근하면서 무감각했던 감정 세포가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냄새를 눈으로 보는 초감각 소녀 초림의 도움으로 수사를 진전시키고 있는 무각, 무각의 도움으로 만담개그 완전체를 구성하며 개그우먼의 꿈을 향해가고 있는 초림. 이들의 웃기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는 미스터리 속에서 재미를 자아내며 로맨틱 코미디의 강점을 살려내고 있다.

동생을 연쇄살인범의 손에 잃은 무각이 재희로부터 초림을 지켜낼 수 있을까. ‘냄새를 보는 소녀’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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