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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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서세원이 주진우 기자와 여행이 아내 서정희의 오해의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아내 서정희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목사 겸 개그맨 서세원의 5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날 서세원의 변호인은 “2014년 4월 피고인(서세원)은 고 이승만 대통령을 영화화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시나리오 정리차원에서 해외 여행을 가게 됐다”며 “평소 절친이자 진보적인 시각을 지닌 주진우 기자의 조언을 듣고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세원 측은 “원래 예정됐던 일본 대신 주기자의 출장 장소인 홍콩으로 가게 됐는데 여행 후 피해자(서정희)가 누구와 갔느냐며 추궁, 당시 봉사활동 차 교회를 찾았던 한 여성 신도를 언급하며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신도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고 이에 그 신도 측에서 피고인에게 욕설과 항의를 하기도 했다”며 “주진우 기자의 해명으로 오해가 풀리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의심이 시작됐다. 장모님이 보는 앞에서 머리채를 잡고 ‘같이 죽자’며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말다툼 도중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세원이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복도를 끌고가는 모습 등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정희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해당 재판과 별도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며 양측은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Y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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