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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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지난 2월말 팀 동명의 미니앨범 ‘신현희와김루트’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 중인 ‘신현희와김루트’가 16일 디지털싱글 ‘날개’를 발표한다. 날개는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원곡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날개’는 멤버들에게 조금 특별한 곡이다. 멤버 본인을 위로하기 위해 쓴 곡이, 이제는 오히려 청자들을 힐링하고 있다. 대구에서 패션 공부을 그만두고 음악을 하기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서 돈도 없고 주위에 아는 사람도 전혀 없을 당시 창틀 사이로 비친 한 줄기 햇살을 보며 만들었다는 날개는 아무것도 모르는 20살의 신현희가 느꼈던 좌절감, 외로움, 희망 등 많은 복합적인 감정이 녹아든 곡이다.

실제로 녹음 당시 감정이 복받쳐 한동안 녹음이 중지되기도 했던 만큼 여타 다른 곡들과는 사뭇 다른 진지한 감성을 표현해낸다. 원곡이 가지고 있던 화려한 악기세팅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바뀌며 조금 더 절제되면서도 신현희의 보컬에 더욱 포커스가 맞춰졌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다소 극적인 명랑보컬과는 상반되게 담담하게 나래이션 하는듯한 신현희의 목소리에서 인위적인 표현이 배제된 그녀의 순수한 감수성이 묻어나온다. 특히 인트로에서의 차분함과는 대조되게 후렴 부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오히려 원곡보다 감정적인 전달력이 극대화 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싱글에서 보여준 진지하면서도 성숙한 모습은, 앞으로 그들의 음악적 다양성을 예견하고 있다. 즐거움과 동시에 가슴을 울리는 음악, 이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그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신현희와김루트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공연 및 관계자들한테 섭외1순위라고 불릴정도로 많은 섭외 요청을 받고 있으며 4월 홍대 라이브클럽데이, 5월 대형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청춘페스티벌, 대학교 축제등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디오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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