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들꽃영화상)
천우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들꽃영화상)
천우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들꽃영화상)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영화 ‘한공주’가 들꽃영화상에서 그 누구보다 환하게 웃었다.

‘한공주’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린 제2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들어 올렸다. 주연을 맡은 천우희도 이날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대상을 수상한 이수진 감독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들꽃영화상이 10년, 20년 계속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상을 받기 위해 영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들꽃영화상은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발전해나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우희는 “상을 너무 많이 받아서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자유의 언덕’ 홍상수 감독과 ‘만신’ 박찬경 감독이 각각 극영화,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수상했고, ‘족구왕’ 안재홍이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최우식과 김수안은 남녀 신인상 기쁨을 누렸다.

들꽃영화상은 매월 3월 전년도 개봉영화 중 순제작비 10억 미만의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검토, 후보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극영화 감독상, 다큐멘터리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그리고 대상까지 총 10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 – ‘한공주’ / 심사위원 특별상 – ‘경주’ 신민아 / 극영화 감독상 –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 다큐멘터리 감독상 – ‘만신’ 박찬경 / 남우주연상 – ‘족구왕’ 안재홍 / 여우주연상 – ‘한공주’ 천우희 / 공로상 – 엣나인 정상진 대표 / 시나리오상 – ‘도희야’ 정주리 / 신인감독상 – ‘10분’ 이용승 감독 / 촬영상 – ‘철의 꿈’ 박경근, 김정현 / 신인남우상 – ‘거인’ 최우식 / 신인여우상 – ‘신촌좀비만화-피크닉’ 김수안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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