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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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에이퍼즈와 웨이스티드 쟈니스가 121번째 ‘헬로루키’로 선정됐다.

지난 7일 홍대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 ‘2015 5월의 헬로루키’ 오디션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인 뮤지션 7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총 140팀이 지원한 가운데, 1차 사전음원심사를 거쳐 선정된 7팀의 뮤지션들이 2시간여의 경합을 한 끝에 에이퍼즈, 웨이스티드 쟈니스가 ‘헬로루키’로 선정됐다. 하반기 본선에 참여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로는 써드체어, 안온이 각각 뽑혔다.

여성 4인조 밴드 에이퍼즈는 재즈를 기반으로 펑키한 연주를 선보이는 팀이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자작곡 ‘Scene #1’와 ‘Fading Lights’ 두 곡을 선보여 “근래 만난 가장 뛰어난 기타”, “새로울 것 없는 퓨전재즈 스타일을 원숙한 연주로 승화시킨 자신감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헬로루키’를 주관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 측은 “2012년 펑크, 재즈, 록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간 실험적인 퓨전 재즈 밴드 ’마일스 어웨이‘ 이후 재즈 신의 뮤지션이 수상을 한 것은 오랜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에이퍼즈는 “장르의 특성상 라이브 때 서로의 호흡이 가장 강점이자 관건인데 그 점을 잘 봐준 것 같다” 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웨이스티드쟈니스
웨이스티드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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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티드 쟈니스는 블루스, 개러지 록, 로큰롤 등 다양한 요소를 녹인 사운드와 강렬한 보컬이 인상적인 3인조 록 밴드다. 보컬 겸 기타리스트 안지원과 프랑스인 베이시스트 닐스, 드러머 김영진이 2011년 결성한 팀으로 이듬해 한 해 동안 1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쌓아왔다. 2013년 첫 번째 EP ‘Get Wasted!’를 발표해 호평 받았다. 이날 경연에서는 “거칠고 원초적인 지향이 잘 드러난 무대”,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에너지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밖에 록과 소울, 백인 음악과 흑인 음악의 조화가 신선한 밴드 스트레이, 록과 재즈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한국형 뉴웨이브 록 밴드 얼스바운드, 영국 맨체스터 음악 신의 황금기 음악을 연상케 하는 밴드 플링이 경연에 참가했다.

‘헬로루키’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 마련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로 2007년에 시작돼 잠비나이,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아폴로18, 게이트 플라워즈, 칵스, 데이브레이크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을 다수 배출해 온 권위있는 신인 등용문이다. ‘공감’ 홈페이지(www.ebsspace.com)에서 매달 말일까지 1차 음원 및 동영상 접수를 받으며 전문가 심사로 7팀을 선정, 2차 공개 오디션을 통해 ‘이달의 헬로루키’ 최종 2팀이 탄생한다. 2015년에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5개월간 ‘이달의 헬로루키’ 10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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