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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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하이드라진이 올랐다.

#하이드라진, 무안공항에 유출된 유독 물질은 무엇?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하이드라진이 유출된 가운데 하이드라진의 유독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이드라진은 액체 화학물질로 암모니아 비슷한 냄새가 난다. 물과 비슷한 온도 범위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발연성이 높아 로켓이나 F-16 등 전투기의 연료로도 사용된다. 허나 하이드라진은 인체 발암성이 높고 호흡기, 피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독성의 물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01년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폭발 참사 당시 당국은 하이드라진의 유독성과 위험성을 강조하며 지상에 떨어진 파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2008년에는 미국이 고장난 첩보 위성의 요격 여부를 논하는 과정에서 위성 연료인 발암물질 하이드라진의 유해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7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미국 전투기가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내 유독물질인 하이드라진이 누출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EN COMMENTS, 위험한 물질이네요.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무안국제공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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