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여배우들이 달콤살벌한 반전 매력을 뽐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그녀를 믿지 마세요’ 편으로 꾸며져 여배우 신세경, 윤진서, 박예진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진서-김종국, 신세경-개리, 박예진-이광수, 송지효-하하가 짝꿍이 됐다. 자연스레 유재석과 지석진은 남남커플이 됐다.

본 게임에 앞서 남자 멤버들은 미녀 여자 스타들의 출연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애교 섞인 응원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게스트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저마다 개성있는 애교로 남심을 녹였다.

먼저 신세경은 자신의 짝인 개리에게 “오빠, 파이팅”이라며 애교 넘치는 응원으로 힘을 불어 넣았다. 평소 애교가 없는 박예진도 질세라 파트너 이광수를 향해 “왕자님, 파이팅”이라며 손으로 하트를 그렸다. 윤진서도 이광수에게 “빨리 오세요”라며 상냥한 목소리로 응원해 이광수의 얼굴이 붉어지게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런닝고 타임캡슐을 땅 속에 묻었고, 20년 후 다시 만나 타임캡슐을 개봉했다. 하지만 타임캡슐 안에 들어있던 돌 하나가 없어졌다. 타임캡슐 안에 넣어두었던 돌은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운석으로 판명됐다. 레이스가 끝나기 전 범인을 검거해야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제작진은 “승리시 사라진 운석의 값어치만큼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며 “각 미션후 1, 2등은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 2명을 지목. 이 중 한명이라도 범인일 경우 승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번 게임은 윤진서, 신세경, 박예진, 송지효 등 여성 멤버들 모두가 공범이었다. 네 사람은 사전에 따로 모여 제작진에게 설명을 들었고, 운석을 남자들에게 들키지 않고 끝까지 가지고 있으면 승리하게 됨을 알게 됐다. 여배우들은 놀라운 연기력과 치밀한 작전으로 게임을 이끌었다.

가장 먼저 운석을 가져간 범인은 신세경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런닝맨’ 멤버들은 윤진서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자신의 손에 운석이 없었던 윤진서는 범인이 아닌 걸로 판명나면서 가까스로 의심에서 벗어났다. 신세경은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윤진서에게 재빨리 운석을 넘겨주며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윤진서는 엉뚱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성 팀원이 의성어, 몸짓으로 답을 표현하면 남자 팀원이 철봉을 이용해 답을 맞추는 ‘턱걸이 퀴즈’에서 윤진서는 정답을 가늠할 수 없는 엉뚱한 표현력으로 남자 멤버들의 긴장감을 풀었고, 덕분에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박예진은 강한 승부욕으로 출연진을 긴장케 하기도 했다. 해바라기 탈을 먼저 쟁취하면 이기는 ‘해바라기 게임’에서 박예진은 시작 휘슬 소리와 함께 탈을 향해 달려들어 상대팀 지석진을 놀라게 했다. 이후 박예진은 탈을 향한 승부욕에 괴력을 발휘, 연약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런닝맨’은 이처럼 애교 섞인 응원으로 설렘을 자아내다가도, 승리를 위해 괴력을 발산하는 여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여배우들의 귀엽고도 털털한 모습이 ‘런닝맨’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한편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여배우들과 송지효의 연합으로 구축된 여자팀이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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