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MFBTY
유희열의 스케치북 MFBTY
유희열의 스케치북 MFBTY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 MFBTY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3월 31일 녹화를 마쳤다.

앨범 ‘WondaLand’를 발표하며 빌보드 차트에 소개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FBTY가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MC 유희열은 MFBTY를 소개하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3대 여성 래퍼가 있다. 윤미래, T, 조단이 엄마”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녹화장이 떠나갈 정도로 큰 환호성을 보냈다. 곧 무대에 오른 MFBTY는 천 명이 넘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다. 윤미래는 유희열의 소개멘트에 대해 “솔직히 기분 나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얘기를 타이거JK에게 들었다. 그런데 타이거JK가 질투를 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타이거JK는 “3대 래퍼 수식어 중에 타이거JK 아내도 들어가야 한다”고 말해 관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MC 유희열은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MFBTY라는 팀명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는데, 타이거 JK는 “심지어 기자들에게도 이름이 어렵다는 항의를 받았지만 팬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이름이기에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해 팬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MFBTY의 앨범에는 MC 유희열이 피쳐링으로 참여했는데, 타이거 JK는 “유희열 선배님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의정부까지 직접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얼마 후 도착했는데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었다. 작업실에 들어오더니 피아노 준비됐어? OK!라고 했다.”고 말해 MC 유희열을 당황케 했다. 유희열은 타이거 JK에게 솔직해지자며 “원래는 변태멘트 같은 걸 나한테 시켰다. 지금 뭐 입고 있어? 이런 멘트였다”고 폭로해 MFBTY를 당황케 했다.

이어 타이거JK는 “유희열 선배님이 오시고, 원래 한 곡이었던 타이틀 곡이 세 곡으로 늘어났다. 유희열 선배님이 피아노 쳐주기로 한 곡도 전체적으로 수정됐다.”고 말하며 이번 앨범에 타이틀 곡이 세 곡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MC 유희열은 “타이거JK가 이번 앨범이 잘 되면 유희열 덕분, 잘 안 되면 유희열 책임이라고 말한 기사를 봤는데 반응이 어떻냐”고 물었고, 타이거 JK는 “빌보드 차트에 오를 정도로 해외에선 반응이 좋은데, 국내에선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유희열의 얼굴을 크게 붉혔다.

한편, 타이거JK와 윤미래의 아들인 조단은 올해 8살이 되어 학교에 다닌다고 밝혔는데, 이번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한 곡이 포함됐다고 밝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타이거 JK는 “음향 장비를 게임기인 줄 알고, 조단이가 가지고 놀다가 만든 노래가 있다. 주변에서 반응이 좋아서 앨범에 싣게 됐다.”고 말했고, 이어 “우리 앨범에 노래들을 듣고 많은 도움과 조언을 줬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미래는 “8살인 조단이가 요즘에 덥스텝에 빠져있다”고도 말해 관객들을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한편, Bizzy는 “조단이를 동네에서 잃어버릴 때가 있는데, 윤미래 형수님이 큰 목소리로 조단이를 부르면 쉽게 찾는다”고 말해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MC 유희열은 “윤미래 목소리는 정말 서빙하기에 딱 좋은 목소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타이거JK, 윤미래, Bizzy는 이 날 녹화를 통해 각자 세 명의 녹음과 작업 스타일에 대해 말했는데, 윤미래는 “타이거JK가 분노할 때 랩이 좋다. 일부러 화나게 한다.”고 말하며 녹음실에서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MC 유희열은 “윤미래와 타이거JK가 랩으로 부부싸움하면 정말 대단하겠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타이거 JK가 윤미래에게 랩으로 공격을 하자 윤미래 역시 타이거 JK에게 랩으로 응수해 랩 부부싸움이 벌어져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윤미래에게 “솔로 앨범은 언제 나오냐”고 물었고, 윤미래는 “녹음을 이미 다 마쳤다”고 말해 현장에 있는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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