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크라임씬2′ 장도민, 박지윤, 장진, 하니, 홍진호(왼쪽부터)
JTBC ‘크라임씬2′ 장도민, 박지윤, 장진, 하니, 홍진호(왼쪽부터)
JTBC ‘크라임씬2′ 장도민, 박지윤, 장진, 하니, 홍진호(왼쪽부터)

[텐아시아=최보란 기자]‘크라임씬2’가 안방극장에 추리 열풍을 불러온다.

종합편성채널 JTBC ‘크라임씬’은 실제 범죄사건을 재구성, 출연자들이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역할 수행 게임) 추리 예능이다.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사건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도그빌 세트,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웰 메이드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강력한 살인 사건 스토리와 새로운 출연자들, 업그레이드된 규칙으로 더욱 흥미로운 추리 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에는 장진 감독, 방송인 박지윤, 홍진호, 개그맨 장동민, EXID 등 5명의 출연진이 두뇌 싸움을 벌인다.

연출자 윤현준PD는 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금 더 쉽게, 드라마틱하게를 모토로 내세웠다”며 차별화된 매력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화해서 편하게 보면서 추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탐정 역할을 신설해서 여섯 명중 한 명이 탐정으로 분해서 시청자의 시선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추리를 하게 된다. 시청자들도 함께 감정 이입해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이번 라인업에 대해서도 “이번 출연진 최강의 조합이라고 자신한다”며 “홍진호, 박지윤씨는 너무 큰 활약을 펼쳐 주셨기 때문에 이 두분은 반드시 계셔야 된다는 성화에 힘입어 캐스팅 했다. 장동민씨는 천재라고 소문나셨고, 하니는 신선한 얼굴을 찾던 중 IQ가 145라더라 토익을 두 달만에 900점을 넘었다더라 라는 소문을 듣고 만나보게 됐다. 정말 잘 활약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진 감독님은 모시지 못하더라도 한 번 뵙자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흥미를 많이 가져주셨다”며 “출연진들에게 많이 숨겨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적인 부분에서 공유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벗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윤 PD의 소개대로 출연진들의 면면도 기대를 높인다. 특히 장동민은 케이블 채널 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에 출연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어, 이번 ‘크라임씬2’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우승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히며 “‘크라임씬2’은 평범한 사람인데 시청자들도 같이 추리하면서 즐길 수 있는 ‘우리들의 프로그램’인 것 같다. ‘크라임씬2′ 한 편 보는게 책 10권 보는 것 보다 두뇌회전에 좋지 않을까”라고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동민은 “시청자분들도 여럿이 함께 보면서 범인이 누굴까 추리하면서 보시면 대학시절 게임하던 느낌으로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청팁을 귀띔하기도 했다.

‘썸’의 가능성도 감지됐다. 과거 레이디제인 등 함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동료 연예인들과 핑크빛 분위기에 휩싸였던 홍진호는 ‘썸 타는 남자’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 이번에 함께 하게 된 하니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홍진호는 “그간 많은 여성 분들과 썸이 있어 바람둥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며 “하니라는 친구는 너무 상승 주가라 자칫 제가 잘못 실수했을 때 제가 매장당할 수 있어 조심하고 있다. 기회를 몰래 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하니는 “홍진호 오빠가 촬영할 때 몰입해서 굉장히 무섭다. 말씀대로 기회를 보고 계시다면 좀 더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진 감독은 의외의 구멍으로 지목당해 진땀을 뺐다. 박지윤은 “장진 감독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의외로 허점이 있으시더라”고 말했고, 홍진호는 “구멍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장진 감독님 같다. 아마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며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앞으로 달라지는 모습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진 감독은 “구멍은 제가 생각해도 저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런데 제가 무서워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범인은 피해자를 정말로 이해한다면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작진을 이해하면 범인이 나오더라”고 자신을 드러냈다.

이에 연출자 윤현준PD는 “장진 감독님이 제작진 마인드까지 갖고 계셔서 욕심이 많으신 것 같다”며 “그런 마음을 버리면 플레이를 더 잘 할 수 있을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 무서워질 것 같다는 말에 동의한다. 한 회 한 회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임씬2’는 추리의 재미뿐만 아니라 스토리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출연자들이 처음부터 사건의 용의자로 등장,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 측면을 강화했다. 탐정은 사전 정보 없이 시청자의 시선에서 매 회 다섯 명의 용의자와 함께 사건을 추리한다. 탐정은 범인에서 제외되며 범인 지목에 2표를 행사하는 권한이 있다.
상금제도도 변화했다. 금화로 지급되던 시즌1의 상금제도와 달리, 시즌 2에서는 범인 검거 시 한 회당 플레이어는 100만원, 탐정은 최대 200만원의 상금을 얻을 수 있으며 범인 검거 실패 시 범인을 지목한 플레이어들의 상금을 범인이 모두 차지한다. 출연자별로 누적된 상금은 마지막 회 누적 상금 1, 2, 3등 플레이어가 가져갈 수 있다.
새로운 출연진과 더욱 강화된 드라마, 시청자 중심의 전개 등으로 기대를 높이는 ‘크라임씬2′ 은 1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이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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