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고마워

[텐아시아=조슬기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3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차두리 고마워가 올랐다.

#보는이의 눈시울도 붉어진 차두리 은퇴경기, ‘차두리 고마워’

31일 차두리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 날 경기 하프타임에 열린 차두리의 은퇴식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배경음악으로 차두리의 국가대표 경기 영상이 방영됐다.

이 영상을 본 차두리의 팬들은 영상을 지켜보며 끝내 눈믈을 흘렸다. 팬들은 그의 등 번호 22번이 보이는 사진에 ‘차두리 고마워’라고 적힌 액자를 선물했다.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하자 차두리는 눈물을 흘렸다. 차 전 감독은 말없이 차두리를 꼭 안아줬고 보는 이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차두리는 “나는 잘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걸 여러분이 알아준 것 같아서 마지막에 행복하게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됐다. 대표팀에 많은 성원 부탁한다. 항상 감사하고 행복한 선수로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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