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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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차미네이터’ 차두리와 이별할 시간이 다가온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에 나선다. 이날은 한국 축구를 든든히 지켜왔던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의 마지막 A매치다.

지난 2001년 11월 8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맏형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27년만의 준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차두리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홈 팬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은퇴 경기를 마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0일 파주에 위치한 축구대표팀 전용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두리는 레전드다. 그에 걸맞은 박수를 보내달라”며 “차두리는 아직 현역이기에 관중석에 있다가 하프타임 때 잠깐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뛰다가 은퇴식을 치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차두리를 이번 대표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은퇴 경기를 치르는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14년 동안 차두리의 A매치 기록이 새겨진 특별한 금빛 유니폼과 금빛 축구화를 선물할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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