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호구의 사랑’
‘호구의 사랑’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케이블채널 tvN ‘호구의 사랑’ 주인공들이 종영을 앞두고 각자의 명장면을 꼽았다.

아기엄마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를 연기한 유이는 가장 좋았던 장면으로 첫 방송에 나왔던 신호등 장면을 꼽았다. 유이는 “도희가 호구(강우식)에게 먼저 바다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던 신호등 장면이 가장 기억 남는다”며 “호구가 자신의 첫사랑인 도희가 큰마음을 먹고 호구에게 먼저 제안하는 장면이라 연기할 때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설?다. 지금 다시 봐도 두근거린다”고 전했다.

국보급 순정남 강호구 역의 배우 최우식은 도희와의 여수여행을 베스트로 선정했다. 최우식은 “본격적으로 호구의 사랑이 시작된 도희와 여수 밤바다로 여행을 간 에피소드와 장면들은 모두 최고였다”며 “도희와 첫 키스를 하기도 했고 여수 밤바다에서 촬영한 장면들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변강철 역의 배우 임슬옹은 강철의 폭탄 고백 장면을 골랐다. 임슬옹은 “강철이 호경과 술을 먹고 ‘나는 게이다’라고 털어 놓은 장면이 좋았다. 술에 취한 연기와 함께 강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호경 역의 이수경은 호경의 ‘판소리 랩’ 장면을 꼽았다. 이수경이 명장면으로 선정한 ‘판소리 랩’ 장면은 지난 2화에서 호구가 여자와 함께 외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호경이 모태솔로 호구에게 판소리 버전으로 연애 조언을 전했던 장면으로 표민수 감독의 신선하고 기발한 연출과 이수경의 코믹 분장, 능청스러운 연기가 맛깔나게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30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호구의 사랑’ 15화에서는 도희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된 호구와 연락을 피하는 호경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강철의 모습이 그려진다. 오는 31일 종영.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tvN ‘호구의 사랑’ 방송화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