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민아, 레드벨벳, 가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비치, 민아, 레드벨벳, 가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비치, 민아, 레드벨벳, 가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텐아시아=박수정 기자]다비치, 민아, 가인, 레드벨벳, FT아일랜드, MFBTY 등 음원 강자들의 연이은 차트 공습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강렬한 스토리텔링과 콜라보가 3월 가요계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18일 컴백을 하루 앞두고 매드클라운과 깜짝 콜라보를 공개한 다비치는 소유, 정기고 ‘썸’의 작곡가와 손 잡고 ‘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두사랑’을 선보인다. 지난 해 가요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썸’의 이전 이야기가 어떻게 표현될 지 기대를 모은다. 일명 ‘썸 비긴즈’ 버전인 셈이다. 지난 1월, 음원 차트 상위권서 함께 경쟁했던 매드클라운과의 콜라보로 ‘적과의 동침’을 알리며 ‘썸’ 이전의 스토리와 콜라보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홍콩 올 로케로 촬영된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공개된 한 남자를 둔 이해리, 강민경의 묘한 관계 설정도 팬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12일 미니앨범 ‘하와(Hawwah)’를 공개, 금기를 깨뜨린 성경 속 인물 하와를 재해석한 콘셉트와 섹시 안무로 컴백한 가인 또한 대표 사례다. 박재범, 도끼 등 힙합 뮤지션들의 피처링을 통한 콜라보 또한 주목 받으며 음원 차트 안착에 성공했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뮤직비디오 속 가인의 파격적인 안무와 스토리가 누리꾼의 분분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16일 신곡 ‘나도 여자에요’로 솔로 출격에 나선 걸스데이 민아도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명동길거리 쇼케이스로 이목을 끌었다. 데뷔 전 명동에서 교복을 입은 채 무대 예행 연습차 노래를 불렀던 추억을 재현했다.

17일 정오 신곡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과 ‘오토매틱(Automatic)’을 공개하는 레드벨벳은 새 멤버 예리 영입과 사랑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로 차트를 공략한다.

다비치에 이어 19일 첫 번째 정규앨범 ‘원다랜드(Wondaland)’를 발표하는 MFBTY(타이거 JK, 윤미래, 비지)는 전인권, 비스트 용준형, 손승연 등 아이돌부터 국내 레전드 아티스트까지 아우르는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다. 현재 신곡 ‘부끄부끄’의 프리뷰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기대몰이에 나선 상태다.

음악 업계 관계자는 “가인, 허각, 다비치, 레드벨벳, FT 아일랜드, MFTBY 등 다양한 장르와 연차의 가수들이 3월 음원 차트서 맞붙게 됐다”며 “신곡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피처링으로 개성을 부각하고, 곡의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정서를 대중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 ‘롱런’ 곡을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17일부터 신곡 공개로 차트 경쟁이 본격화 하는 분위기다. 17일 자정 허각의 ‘4월의 눈’ 공개에 이어 금일 정오 레드벨벳의 더블 타이틀곡 ‘아이스크림 케이크’과 ‘오토매틱’, FT아일랜드의 5번째 정규앨범 선공개곡 ‘투 더 라이트(To the Light)’가 공개됐다. 18일 다비치의 새 싱글 ‘두 사랑’과 19일 MFBTY의 정규앨범 공개로 뜨거운 3월 음원 차트 경쟁을 예고했다.

텐아시아=박수정 soverus@
사진. CJ E&M,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에이팝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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