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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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1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청구한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4일 발부했다.

이규태 회장은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회장도 맡고 있으며, 최근 이 회사 소속 연예인 클라라가 이 회장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로 인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면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이 2009년 4월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의 중개를 맡아 EWTS 사업비를 500억원 가량 부풀려 청구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부합동수사단은 일광공영이 터키 군수업체 하벨산사에서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를 납품받는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정부예산 5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파악, 수사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클라라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폴라리스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민사소송을 제기하며 이 회장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클라라는 최근 홍콩 일정을 마친 후 비밀리에 귀국했으며, 법원은 조만간 첫 공판 날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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