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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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오는 13~22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15’에 참가해 K-Pop 쇼케이스를 열고 아이돌 그룹의 명성을 넘어설 차세대 K-Pop 스타들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19일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과 20일 ‘KOCCA & Seoul Sonic’ 등 두 차례 열리는 SXSW K-POP 쇼케이스에는 록 6팀과 일렉트로닉 3팀을 비롯해 힙합·댄스·팝·두왑·국악 각 1팀 등 총 15팀이 참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통해 아이돌의 인기를 중심으로 뿌리내렸던 K-Pop의 차세대 스타들을 세계시장에 선보여 K-POP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19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엘리시움(Elysium) 클럽’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쇼케이스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에는 이스턴사이드킥, 아시안체어샷, 바버렛츠, EE, 히치하이커, 크레용팝, 에픽하이 등이 힙합, 댄스,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독창적인 음악세계와 개성 넘치는 뮤직비디오로 많은 해외 팬을 확보하고 있는 히치하이커는 화려한 디제잉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또 이미 많은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과의 현지 미팅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해 레이디가가의 오프닝 무대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기도 한 크레용팝은 ‘빠빠빠’, ‘어이’ 등으로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쇼케이스의 첫 무대를 여는 이스턴사이드킥은 1집 수록곡 ‘흥겨운 노래’를 비롯한 강렬한 리듬과 사운드의 10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아시아체어샷은 묵직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안체어샷은 이미 해외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미국 시카고의 한 스튜디오에서 세계적인 록밴드 스매싱펌킨스(SMASHING PUMKINS)와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

바버렛츠도 ‘봄맞이’, ‘김치’ 등 한국 고유의 정서를 반영한 음악은 물론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쿠커리츄(Kukerichoo)’ 등 리듬앤블루스 풍의 노래 총 9곡으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일렉트로닉 장르에서는 ‘EE’가 나서 강렬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리듬으로 현지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팝나이트아웃의 마지막 무대는 국가대표 힙합그룹‘에픽하이’가 장식한다. 에픽하이는 최근 선보인 인기곡 <헤픈엔딩>, 등 총 13곡을 현지 팬들에게 선보여 한국 힙합의 자존심을 세울 예정이다.

20일 오후 7시부터는 마제스틱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고 DFSB콜렉티브가 주최하는 K-Pop 두 번째 쇼케이스 무대 ‘KOCCA & Seoul Sonic’이 열린다. 이 무대에는 YB, 프롬 디 에어포트, 솔루션스, 헤오, 빅포니, 피해의식 등 록과 일렉트로닉 밴드들이 나서 K-POP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또 같은 날 퓨전 국악밴드 숨(SU:M)은 독창적인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특별무대 “The International Day Stage”에 초청돼 전 세계 음악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다. 숨(SU:M)은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밴드 ‘더 레지던트’(The Residents)의 오프닝 무대에도 초청돼 한국 음악의 독창성을 전파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일 14시 행사장 인근 클럽인 ‘블랙허트’에서 ‘뮤콘 네트워킹(MU:CON Meet Up Party)’을 개최해 우리나라 뮤지션들을 해외 음악 비즈니스 관계자에게 소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

‘뮤콘 네트워킹’에는 SXSW의 제임스 마이너 총감독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디렉터들이 참가해 K-POP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쇼케이스는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 있는 한국 뮤지션들의 진면목을 보여 줄 기회”라며 “우리 뮤지션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외 음악 비즈니스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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