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즈’ 포스터
‘모던 타임즈’ 포스터
‘모던 타임즈’ 포스터

찰리 채플린의 ‘리틀 트램프’ 탄생 101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모던 타임즈’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찰리 채플린을 존경하는 스타들의 리스펙트 레터가 릴레이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는 토이의 ‘뜨거운 안녕’ 객원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 이지형. 그는 “어렸을 때 찰리 채플린이 ‘모던 타임즈’의 음악부터 촬영, 편집, 각본 등 영화의 제작을 혼자서 해냈다는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나중에 가수가 되면 찰리 채플린처럼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음악극 ‘THE HOME’의 기획배경이 되었음을 밝혔다. ‘THE HOME’은 콘서트와 연극을 혼합한 색다른 장르의 공연으로, 2009년 초연을 시작해 70회의 공연에서 6,000여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찰리 채플린에게 보내는 뮤지션 이지형의 리스펙트 레터.
찰리 채플린에게 보내는 뮤지션 이지형의 리스펙트 레터.
찰리 채플린에게 보내는 뮤지션 이지형의 리스펙트 레터.

이지형은 리스펙트 레터에서 “제게 영화 ‘모던 타임즈’는 예술성보다 무한한 재능을 지닌 찰리 채플린의 위대함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던 작품”이라며 “성공한 극작가, 희극인, 연기자, 촬영 감독이기 이전에 어지럽게 산재된 개인적인 생각, 표현력 그리고 상상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해 낸 예술가로서의 그가 더욱 대단해 보였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또 “작품이 가진 시대적 배경과 산업혁명에 대한 비판의 시각, 찰리 채플린 특유의 슬랩스틱 연기, 또한 무성과 유성이 혼재된 독특한 표현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영화의 재미들을 찾을 수 있으니 저와 함께 찰리 채플린을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권합니다”고 추천했다.

하루 종일 공장에서 나사못을 조이다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 외톨이 찰리와 고아 소녀의 작지만 소중한 행복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모던 타임즈’는 1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엣나인필름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