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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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지원이 온화함을 벗고 열혈녀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지원은 25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미디어)에서 극 중 김혜자의 첫째 딸이자 베테랑 뉴스앵커 김현정 역할로 등장했다.

집안의 사고뭉치 김현숙(채시라)과는 달리,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주위의 선망을 받는 김현정(도지원)은 똑똑하고 당찬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백조처럼 겉으론 우아해 보여도 내면은 두려움이 많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인물.

도지원은 분장실에서 몰래 녹음한 후배 아나운서들의 험담을 들으며 “미친X들”이라고 분노의 욕설을 날리는가 하면, 도박으로 김혜자의 전재산을 날리고 사라진 동생 채시라에게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일침을 가하는 등 거침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도지원의 강렬한 연기는 전작 드라마 ‘힐러’에서 온화한 이미지와는 정반대 모습으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팬들 역시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맞춰 색다른 변신을 선보이는 도지원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으로 단 2회 만에 시청률 9.8%(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수목극 2위를 차지했다.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수, 목 10시에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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