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가수 이승환
가수 이승환

가수 이승환이 2014년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2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이승환은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11집 ‘폴 투 플라이(FallToFy)’의 전(前) 편을 발표한 이승환은 서태지, 단편선과 선원들, 최고은, 이원술을 제치고 종합분야인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했다. 이승환은 “올 것이 왔다는 생각 어디 갔다 여기 왔는지 모르겠다. 조금 더 늦었다면 공로상을 노렸어야 했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사실 제가 앨범 하나 만들 때 제 경우에는 아주 오랜 시간 몇 년에 걸친 시간과 제작비를 들인다. 스스로는 완성도 집념이라 하는데 혹자들은 부질없는 집착이라고 한다. 상업적 실패 경험했을 때 더한 조롱 감수해야하기도 했다”며 “이 상을 통해서 증명하게 돼서 기쁘다. 너무 좋다. 제 음악 노래, 사람에 대해 의심하거나 오해한 분들에게 오늘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절 싫어하는 분에게는 ‘메롱’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제가 만든 노래처럼 살고 싶다. 음악과 삶이 닿아있는 저로 정의롭게 살겠다”라고 말했다.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한국대중음악상은 ‘한국의 그래미상’을 표방하는 한국 최초의 ‘음반’ 중심 시상식이다. 가수보다 음반과 곡에 주목하고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이 상의 목적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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